2004년 여름휴가 - 일본 (2일차)

일본에서의 포켓볼.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시간별로 표를 미리 끊어서 선불로 값을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포켓된 공들이 저절로 트라이앵글 랙(triangle rack)으로 들어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게임이 끝난 후엔 일일이 다시 주워다가 세팅해야 한다.

물론 일본이 다 이렇다는 건 아니라, 내가 갔던 곳이 그랬다는 소리.

원래 계획은 카나자와에서 도쿄로 올라가서 며칠 묵다가 도쿄에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거였지만, 초성수기에 일정을 잡았기 때문에(미리 예약 안해놓은 탓도 있지만) 돌아오는 비행기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귀국 날짜를 늦추자니 청년실업이 50만에 육박하는 이때에 회사에서 짤릴 거 같았고-ㅁ-;;;

해서 어쩔 수 없이 한국-카나자와-도쿄-카나자와-한국의 코스로 계획을 수정했다.

시간문제 때문에 카나자와랑 도쿄를 왕복할 때 항공편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경제적인 사정과 좀 더 타협하고자 카나자와에서 도쿄에 올라갈 때는 야간버스를 타고, 내려올 때는 신칸센을 타기로 결정, 예약을 했다.

FARE 티켓이라, 표가 두 장.

위에도 말했지만 초성수기에다가 오봉(お盆:일본의 추석정도의 개념)까지 겹쳐 도쿄에서 오는 신칸센도 좌석은 구하지 못하고 자유석 티켓을 끊었다. 아주 일정 제대로 잡았지...-_-;;

참고로 도쿄에서 카나자와까지 11,840 엔(비싸-!)
도쿄에서 카나자와로 바로 오는 열차도 없어 중간에 에치고 유자와에서 갈아타야 했다.

시모다 상과 진이누나. 같은 대학원에서 연구하는 사이.

근처의 부둣가.



여행을 갔으면 "그 곳에서만 갈 수 있는 곳",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것", "그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을 노리는 건 기본.

우리나라에는 없는 버거 체인점인 모스버거다. 나는 햄버거를 비롯한 여러가지 정크푸드 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특별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밥대신 햄버거나 피자로 떼우는 건 왠만하면 기각이다. 모스버거도 우리나라에서는 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경험치를 채우려는 생각으로 별 기대없이 갔었지만...

마이따!!!! 채소도 신선하고...

그리고 점원들도 세세하게 신경써주고, 친절하다. 카나자와에서는 계속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는데, 여기 가는 길에 삽질을 하다 넘어져서 팔이 좀 까졌었다. 피가 나니까 찬물에 적신 수건을 계속 팔에 대고 있었는데, 점원이 왔다갔다 하는 길에 내팔을 본 모양이었다. 간단한 소독약이랑 붕대가 준비되어 있으니까 필요하시냐고 물어보고 가져다 주었는데,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그런 친절과 배려를 볼 수가 없었다는 건 참으로 아쉬웠다.

17대 1로 싸우다가 얻은 상처(......내가 17명중의 한명이었다). 붕대를 저렇게까지 감을 필요는 없었지만.

볼링장. 여기는 특별히 다를 건 없었다.

자전거 전용 주차장. 역시 자전거가 보편화 되어 있으므로 자전거 전용도로와 주차장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횡단보도나 도로에도 자전거라인이 따로 그려져 있다.

나츠마츠리(なつまつり. 夏祭り:여름 축제) 모습. 엄청나게 흔들렸다. 어느 소학교 운동장 인듯 했는데 실제 축제는 아니고 연습이라고... 그래도 사람들은 많이 모여있었고, 구경하던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도 돌리더라. 덕분에 공짜로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먹은 유일한 아이스크림인듯 하다(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by zEroReN | 2004/08/28 15:13 | [JP - KANAZAW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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