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9일
Marie Antoinette

원래는 좀 일찍 작성하려다가 늦어져 버려서, 이미 늦어진거 좀더 있다가 쓰자...라고 할 작정이었는데, 오늘 "SAW 3" 를 보러 가는 바람에 계속 밀릴 거 같아 짬을 내서 포스팅 한다.
여기 있는 장점 중의 하나가 한국보다는 북미영화에 관한 상영이 빠르다는 거. 보아하니 이것도 대충 한달 후에나 개봉하는 거 같던데...
생각해보니 저번에 본 무간도 리메이크 "The Departed" 에 관한 글도 올리지 못했군.
어차피 대사가 너무 많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기에 그건 일단 패스-_-;
아무튼 마리 앙뜨와네뜨.
한마디로 볼 건 많다...이지만, 보고나면 남는 건 없다...랄까?
프랑스 대혁명 전, 루이 16세의 부인이자 사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마리 앙뜨와네뜨 역에는 스파이더맨의 히로인, 커스틴 던스트가 분했고, 그 외에는 관심없어서 잘 모르겠다.
프랑스 혁명에 이르기까지의 백성들의 고난과 역경, 기타 등등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배제하고, 순수하게 마리 앙뜨와네뜨의 입장에서의 일생을 잔잔...(이라고 쓰고 지루하게 라고 읽는다)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덕분에 프랑스 궁전이라는 배경과 마리 앙뜨와네뜨가 입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모든 소품들에 대한 화려한 볼거리가 나름 여성분들의 눈을 즐겁게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지만, 그저 그 뿐.
결국에는 대다수의 관객들에게 "이거 끝이 왜 이래" 라는 느낌을 주고 만다.
개인적으로는 별 생각없이, 그 시대의 화려했던 배경이나 의상을 보고 나왔다는 정도.
(어차피 영화자체가 마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니까 그런 탓도 있지만)
아무튼 스토리니 감동이니 역사적 고증이니 하는 것은 다 제껴두고, 영화내의 소품이나 배경 의상들에 관심이 있다면, 눈을 상당히 즐겁게 해 줄 영화. (게다가 커스틴 던스트의 몸매 구경도 가능-_-)
하지만 반대로 그런쪽에 관심이 없다면, 패스하길.
참고로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마리 앙뜨와네뜨는 사치의 대명사로,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라고 말해서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는 데 일조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설이 유력.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 의 고백록(Les Confessions) 에 언급된 바로는 실제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마리 앙뜨와네뜨가 아니고 당시에 모여있던 한 젊은 공주였으며, 그 시기의 마리는 11세에 불과했고, 프랑스가 아닌 오스트리아에 머물러 있었다고 한다.
뭐, 어차피 역사라는 게 "이러이러 했다더라" 가 "이러이러 했음" 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역시 말과 펜은 무섭다 라는 걸 새삼스레 깨닫게 한다.
# by | 2006/10/29 03:03 | [THEME3] Movie Lif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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